"의대부터 중위권 대학까지 광범위하게 영향"
법원이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며 연쇄적으로 수험생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종로학원은 전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모집 정원 120.5%에 해당하는 312명이 추가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합격자 전원과 추가 합격자의 20%가 모두 서울대나 다른 대학 의·약대 등으로 빠져나간 것입니다. 입시업계는 이런 점에 미뤄 이번 논술 효력 정지가 의대부터 중위권 대학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도의 경우 연세대를 중심으로 많게는 1천명이 연쇄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며 "서울대와 의대부터 중위권 대학까지 포괄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시에서 증원된 의대 인원이 300여 명인데 거의 이에 준하는 인원이 정시로 넘어온다면 정시 입시에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영향력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칠 파장이 더 큽니다.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다른 대학 의대나 서울대 자연계열 등에 동시 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의·약학계열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 함께 지원합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이 연세대가 이번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세대는 항고 절차를 밟아 서울고법에서 2심 판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