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기습 음주단속…2시간 만에 26명 적발

【 앵커멘트 】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술 약속이 점점 많아지실 텐데요.
술을 마시면 운전대는 절대 잡지 말아야겠습니다.
경찰이 연말을 앞두고 음주단속을 벌였는데 음주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밤, 곳곳에 경찰차와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도로에 서 있습니다.

양쪽 차로를 모두 막고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협조 감사합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음주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불어주십시오. 더더더더더더."

-"21시 03분, 0.155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데 횡설수설합니다.

"소주 2병 마셨는데 피하려고 왔다가 걸린 것이고."

이 운전자는 자주 다니던 길이라며 술을 마시고 2km를 운전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연말을 앞두고 어젯밤 경기지역 46곳에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습니다.

2시간 동안 26명을 적발했는데 그 중 10명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이었습니다.

적발된 사람 대부분은 술을 마신 뒤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거나 자주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연말연시가 끝나는 내년 1월 말까지 음주와 마약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