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정책 총괄…'보편적 관세' 주력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재무부는 세금, 국가부채, 금융 규제, 제재 통제,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는 미국 행정부 내의 최고위 경제 정책 부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베센트를 제79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베센트는 세계 최고의 국제 투자자이자 지정학적 및 경제적 전략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센트가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면서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베센트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특히 다가오는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센트는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올해 대선 기간 유세에 자주 동행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모금 행사를 잇따라 주최하며 거액의 선거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앞으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기간 내놓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적 관세 공약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