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100억 원대 배임 의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11-22 17:46  | 수정 2024-11-22 17:52
/사진=연합뉴스
친인척 업체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 손해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 수수


검찰이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오늘(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는 데도 가담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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