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오후 9시쯤 춘천 소양3교서 학생 위험 신고
극단 선택 시도 학생 허리 안아 구조한 고3 학생…'감사장'
극단 선택 시도 학생 허리 안아 구조한 고3 학생…'감사장'
교량 위에서 목숨을 끊으려던 고등학생이 때마침 인근을 산책하던 선배 고등학생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19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쯤 춘천시 우두동 소양3교에서 "학생이 위험해 보인다"는 시민의 112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때마침 근처에서 산책하던 강원사대부고 3학년 이유준 학생은 타 학교 후배 A 군의 위태로운 모습을 발견하곤 곧장 허리를 껴안아 인도로 몸을 끌어당겼습니다.
이군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A 군에게 "무슨 일 때문에 힘든 거냐", "형한테 털어놔 봐"라며 대화를 걸며 진정시켰습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군을 무사히 돌려보냈습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이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