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명태균 PC에서 여의도연구원장과 카톡 복원
입력 2024-11-22 08:11  | 수정 2024-11-22 08:46
【 앵커멘트 】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명 씨와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 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역을 복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명 씨와 지 전 원장 사이에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에 따라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이 복원한 대화내역 중에는 이준석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명태균 씨의 PC 하드디스크 포렌식을 통해 2개의 카카오톡 데이터베이스 추출에 성공했습니다.

복원된 명 씨 카카오톡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사용한 대화 내역입니다.

검찰은 이 대화 내역에서 명 씨가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과 여론조사 관련 내용들을 주고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은 국민의힘 산하 기관으로 직접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등 선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명 씨가 지 전 원장에게 보냈던 파일까진 찾지 못했지만, 명 씨가 보낸 메시지에 지 전 원장도 회신한 내역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포렌식을 통해 김종인 전 위원장, 이준석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오세훈 시장의 측근과의 대화내용도 복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본부에서 명 씨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당사자들은 모두 명 씨와의 관련성을 부정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시장의 선거를 자기(명태균)가 판을 짰다고 그러는데 자기가 무슨 판을 무슨 판을 짜요."

검찰은 포렌식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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