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베일 벗은 '한국판 사이버트럭'…북미 전기차 시장 사활 왜?
입력 2024-11-21 19:00  | 수정 2024-11-21 20:26
【 앵커멘트 】
최근 멕시코에서 사고로 전복됐지만 탑승자 전원이 살아남은 미국 테슬라의 대형 전기차 사이버트럭이 큰 화제가 됐죠.
국내 자동차 업체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북미 시장에 사활을 거는 그 배경을 권용범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날렵한 보트가 떠오르는 차량이 베일을 벗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미국 시장의 핵심이자 전기차의 비중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공개된 대형 SUV 전기차 아이오닉 9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필두로 북미는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까지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지성원 /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
- "미국의 전기차 톱3 브랜드로서 자신감 있게 런칭을 하는 게 필요하다 해서 미국에서 저희가 이렇게 런칭을 하게 됐고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북미 전기차 시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차량은 내년 미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인기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해 공략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시장 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연간 200만대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운 현대차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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