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동성 위기 의혹' 해명에 '롯데지주·케미칼·쇼핑' 등 그룹주 강세
입력 2024-11-21 14:12  | 수정 2024-11-21 14:14
롯데케미칼. / 사진=연합뉴스TV 제공
롯데 "부동산만 56조 원…유동성 안정적"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린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후 1시 50분 기준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날 대비 2,100원(3.22%) 오른 6만 7,300원에 거래 중입니다.

롯데지주는 3.16% 오른 2만 1,200원, 롯데쇼핑은 2.30% 오른 5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룹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 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 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대해서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둬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손익이 저하됐다"며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 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며 "최근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준 4조 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롯데는 "다음 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공고해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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