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사흘 전 이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태업을 시작한 상황이라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데요.
퇴근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은채 기자, 열차 지연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청량리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1호선과 경의중앙선, 고속철도가 지나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선로를 함께 쓰는 역이기도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의 태업과 서울교통공사의 준법투쟁이 겹쳐 여파가 더 큰 곳입니다.
▶ 인터뷰 : 이윤채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원래 32분 쯤에 와야하는 지하철이 한 40분쯤 넘게 와 가지고 그거 타고…."
▶ 인터뷰 : 박계진 / 서울 구로구
- "특정 시간대에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긴 걸 느낀 것 같아요. 한 10분 정도씩 일찍 나온 것 같아요. "
준법투쟁이란 '안전운행 매뉴얼'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쉬는 시간과 정차 시간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지키는 방식의 집단행동입니다.
운행횟수와 배차간격은 유지되지만, 운행 지연에 따른 불편이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2 】
서울교통공사도 집단행동에 들어간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대표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사측이 추진 중인 인력감축과 2호선 열차당 1인 승무제를 반대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용 / 서울지하철 2호선 승무원(어제)
- "2호선 1인 승무 도입은 승무원을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차장이 사라지면 출입문 취급, 안내방송, 성추행, 냉난방 조절 등 각종 사고와 민원 처리를 기관사 혼자 처리해야 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더 앞서 한국철도공사 노조는 다음 달 초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두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은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다른 기관이 운영 차질을 보완해 왔는데요.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체 운영도 어려워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량리역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사흘 전 이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태업을 시작한 상황이라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데요.
퇴근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은채 기자, 열차 지연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청량리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1호선과 경의중앙선, 고속철도가 지나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선로를 함께 쓰는 역이기도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의 태업과 서울교통공사의 준법투쟁이 겹쳐 여파가 더 큰 곳입니다.
▶ 인터뷰 : 이윤채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원래 32분 쯤에 와야하는 지하철이 한 40분쯤 넘게 와 가지고 그거 타고…."
▶ 인터뷰 : 박계진 / 서울 구로구
- "특정 시간대에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긴 걸 느낀 것 같아요. 한 10분 정도씩 일찍 나온 것 같아요. "
준법투쟁이란 '안전운행 매뉴얼'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쉬는 시간과 정차 시간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지키는 방식의 집단행동입니다.
운행횟수와 배차간격은 유지되지만, 운행 지연에 따른 불편이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2 】
서울교통공사도 집단행동에 들어간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대표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사측이 추진 중인 인력감축과 2호선 열차당 1인 승무제를 반대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용 / 서울지하철 2호선 승무원(어제)
- "2호선 1인 승무 도입은 승무원을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차장이 사라지면 출입문 취급, 안내방송, 성추행, 냉난방 조절 등 각종 사고와 민원 처리를 기관사 혼자 처리해야 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더 앞서 한국철도공사 노조는 다음 달 초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두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은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다른 기관이 운영 차질을 보완해 왔는데요.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체 운영도 어려워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량리역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