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일부 의원 "탄핵 공감" 지도부는 여전히 거리두기
입력 2024-11-20 19:00  | 수정 2024-11-20 19:27
【 앵커멘트 】
하지만 말그대로 탄핵소추안 '초안'이 공개된 것일뿐 실제 탄핵 추진까지 풀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입니다.
탄핵 추진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일부 의원들이 지지의사를 나타냈지만 지도부가 여전히 선을 긋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장 조국혁신당이 넘어야할 산은 탄핵소추에 동참할 의원들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소추안 발의에만도 국회의원 150명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직접적인 탄핵 언급을 삼가고 있는 민주당은 여전히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탄핵 관련) 거기에 대한 논의가 없었으니까요."

개별 의원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원내에서 탄핵을 추진 중인 '탄핵연대' 소속 민주당 의원은 MBN에 "탄핵안이 적절한 시점에 나왔고 환영한다"며 "뜻이 같은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누가봐도 명백하고 중대한 사유가 입증이 돼야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아직 시기상조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대표 본인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나 겸허히 기다리라'고 꼬집으면서, 막무가내식 탄핵 추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말도 안 되는 탄핵 타령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민생, 안보, 그리고 미래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될 때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탄핵안 발의를 넘어 실제 가결까지 필요한 국회의원 200명 동원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혁신당의 탄핵 추진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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