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다 호흡 멈추는 증상 있다면 '급성심정지' 위험 54% 증가
입력 2024-11-20 15:39  | 수정 2024-11-20 15:58
수면 중 양압기 착용/사진= 서울대병원
질병청, '심 정지 발생원인·위험요인' 규명 조사 결과 배포
'수면무호흡증' 환자 5년 새 3배 …지난해 15만 3천 명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책연구용역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카드 뉴스로 배포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은 호흡 중단 외에도 코골이, 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신체 구조적인 것 외에도 성별(남성), 흡연 또는 음주,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 5천67명에서 지난해 15만 3천802명으로 약 3배 늘었습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았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 높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65∼100세 고령층도 34% 높아 이들보다 젊은 층의 위험도가 두드러졌습니다.

질병청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코를 고는 경우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치료 방법에는 체중을 줄이고 음주와 흡연을 제한하는 행동치료나 수면 중 양압기·구강장치를 착용하는 기구요법, 비강 수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