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정부여당, 이재명 판결보다 '트럼프 쇼크' 당장 대응해야"
입력 2024-11-20 09:35  | 수정 2024-11-20 09:4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트럼프 당선, 우리 경제의 직접적인 위협 될 것"
"이재명 판결은 법원에 맡겨둬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쇼크가 연일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네트워크와 자원을 동원해서 정권 인수팀의 동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20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1심 판결이라는 핵폭탄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그러나 정부여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이재명 대표의) 판결은 법원에 맡겨두고,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다가올 세계와 기술 변화에 대비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안 의원은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 시장의 충격이 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 관세 장벽과 보조금 폐지가 우리 경제의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로 받는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폐지도 검토 중인데 그렇게 되면 배터리, 태양광 패널 관련 국내 기업의 손실도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반도체 보조금 폐지가 이뤄지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심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민간과 TF를 구성하여 트럼프 당선인 측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조금 폐지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며 "세액 공제 및 보조금 폐지는 입법 사항인 만큼 미국 의회에 대한 설득 작업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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