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명만 늘어나도 교육 불가능…내년이면 진짜 파국"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의지 없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도 휴학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신입생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의지 없어"
박 위원장은 오늘(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기존 정원보다 1,000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사태를 풀어내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도 있다"며 "내년이면 진짜 파국이고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 신입생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고 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모집 정지 외에 '(정부의)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 정도만 해결되면 조금 여지가 열린다고 봐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선 언급한 바는 없다. 저희 요구는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이해해 주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야당 없이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무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누가 추진을 하느냐에 따라 협의체 방향은 꽤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