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가 해줬다" 쟁점은 여전히 당선인 신분…박근혜 때와 다른 점은?
입력 2024-11-19 08:13  | 수정 2024-11-19 08:54
【 앵커멘트 】
당시 강원도지사 공천을 두고 '이례적이다'는 말이 많았죠.
MBN이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 과정을 살펴봤더니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해당 발언이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 있냐는 거 겠죠.
사실이라고 해도 공천에 개입한 시점이 여전히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지사 공천 기간,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20여 일 전인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이죠.
이어서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발표한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김 행 /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지난 2022년 4월 14일)
- "마지막으로 남은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후보를 단수추천하기로 공심위에서 결정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던 당시 김진태 전 의원은 공천 배제됐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 나흘 만에 바뀝니다.

▶ 인터뷰 : 김 행 /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지난 2022년 4월 18일)
- "본인의 사과가 있었고 그것을 저희가 진정성이 있다고 공관위원들이 판단했습니다."

공관위가 강원도지사 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재의결한 겁니다.

석연치 않은 과정에 이례적인 공천 번복까지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공천 개입 의혹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설사 사실이라 해도 해당 시점엔 '당선인' 신분이라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당시 윤 대통령은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공무원이 아니었단 주장입니다.

특히 당시 특활비가 사용됐다는 점도 지금과 다른 부분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당내에선 공관위에 의견 개진을 했더라도 구체적인 행위가 없으면 선거법 상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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