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한홍 나 때문에 잘렸다" 명태균 경남지사 공천 개입?…민주, 추가 녹취 공개
입력 2024-11-19 07:00  | 수정 2024-11-19 07:2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가 경남지사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명 씨와 지인 사이의 추가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명 씨의 지인 가족이 창원 산업 단지 선정 발표 전 땅을 미리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대선 직전인 지난 2022년 3월 초, 명태균 씨와 지인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당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 명태균 / 2022년 3월
- "윤한홍은 나 때문에 잘렸어요. (경남)도지사에 나가는 거요. 그래서 내가 윤 총장한테 윤한홍이 도지사 나가면 홍 대표가 가만히 있겠나…."

명 씨는 당시 윤석열 후보가 윤 의원을 경남지사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 명태균 / 2022년 3월
- "윤 총장이 나보고 윤한홍은 행안부 장관을 시켜도 명 박사 때문에 경남지사는 안 내보낼 것이라고 두 번 전화가 와가지고…"

윤 의원은 명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정보가 명 씨에게 사전 유출됐고, 명 씨의 지인 A 씨가 산단 조성 계획 발표 전 땅을 사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명태균 씨와 친분이 있는 명 씨 성을 가진 분이 화양리에 9필지, 약 2억 6천만 원 상당의 땅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는데…."

민주당은 A 씨가 명 씨 지인의 가족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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