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군 파병이 결국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을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즉각 3차 대전을 거론하며 반발했죠.
바이든 대통령이 장고 끝에 이런 결정을 한 이유가 바로 북한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제 군사 장비나 탄약고는 물론, 북한 병력이 집결한 곳도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됐죠.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인 동시에 병력을 더 보내면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미국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확전 위험을 무릅쓰고 던진 바이든 대통령의 승부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먼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0km를 날아가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파괴력이 큰 이 미사일을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장고 끝에 허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은 취약하며 북한의 추가 파병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했다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미국산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우크라이나 지역의 러시아군에 대해서만 허가해온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지속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공격은 말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북한군 견제와 더불어, 조기 종전을 강조한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전까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을 저지해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많은 영토를 점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빼앗긴 자국 영토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하면 자국 영토를 돌려받을 '카드'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군수 시설과 북한 병력을 타격할 가능성이 큰 미사일을 투입하겠다며 내놓은 압박 메시지가 전쟁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
북한군 파병이 결국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을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즉각 3차 대전을 거론하며 반발했죠.
바이든 대통령이 장고 끝에 이런 결정을 한 이유가 바로 북한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제 군사 장비나 탄약고는 물론, 북한 병력이 집결한 곳도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됐죠.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인 동시에 병력을 더 보내면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미국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확전 위험을 무릅쓰고 던진 바이든 대통령의 승부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먼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0km를 날아가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파괴력이 큰 이 미사일을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장고 끝에 허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은 취약하며 북한의 추가 파병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했다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미국산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우크라이나 지역의 러시아군에 대해서만 허가해온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지속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공격은 말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북한군 견제와 더불어, 조기 종전을 강조한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전까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을 저지해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많은 영토를 점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빼앗긴 자국 영토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하면 자국 영토를 돌려받을 '카드'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군수 시설과 북한 병력을 타격할 가능성이 큰 미사일을 투입하겠다며 내놓은 압박 메시지가 전쟁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