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직후 31차 쓰레기 풍선 살포
합참 “선 넘고 있어…모든 사태 책임 북한에”
합참 “선 넘고 있어…모든 사태 책임 북한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31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오늘(18일) 공보부실장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서 20여 개의 낙하물(대남전단 등)이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31번째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선 겁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에 대북전단이 살포됐다고 비난 담화를 낸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며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