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북한군 대응 위해 우크라 ATACMS 공격 허가"
입력 2024-11-18 07:13  | 수정 2024-11-18 07:2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로이터 = 연합뉴스
NYT 보도…"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 허가"
"트럼프 취임 두 달 앞두고 중대한 정책 전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에 있는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ATACMS 사용을 허가한 이유는 러시아가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 시설 등을 공격하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지원받은 무기를 그런 용도로 쓰면 안 된다는 제약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세 이후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서서히 완화했습니다.

ATACMS 사용 허가가 내려지면서 우크라이나는 공세를 위해 집결한 러시아와 북한 병력, 러시아 종심에 위치한 주요 군사 장비, 군수 거점, 탄약고와 병참선을 타격하는데 ATACMS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두 달 앞두고 중대한 정책 전환이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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