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을 배춧값 한 달 새 63% '뚝'…"김장 걱정 덜었어요"
입력 2024-11-17 19:30  | 수정 2024-11-17 20:05
【 앵커멘트 】
지난달 한 포기에 1만 원에 육박했던 배춧값이 최근 60%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가을 배추 출하가 늘고,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도 확대하면서 김장 준비하는 분들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에 가득 쌓인 배추와 가격표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배추뿐 아니라 무와 각종 김장 재료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카트에 담습니다.

지난달 한 포기에 1만 원까지 육박했던 배추를 세 포기에 최대 할인을 적용해 약 4,500원에 살 수 있게 되자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서울 중구
- "(배추) 가격이 많이 싸지고 지금 김장하기 부담이 안 가요. 많이 싸져서 좋아요."

▶ 인터뷰 : 김영숙 / 서울 중구
- "(무) 한 단 살 거 두 단 사도 될 정도로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것 같아요."

한 공공기관 조사 결과,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약 3,250원으로 지난달보다 63% 내려갔습니다.


무 가격도 개당 약 2,500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30%가량 떨어졌습니다.

가을 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정부 할인과 함께 유통업체들이 할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김장재료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추는 21%, 무는 72%나 높은 상황입니다.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도 22만 1,800원가량으로 평년보다 0.6%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 호남 지역에서 배추 수급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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