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리한 달리기에 슬개건염·족저근막염 주의…카본화도 부상 키운다
입력 2024-11-17 19:30  | 수정 2024-11-17 20:40
【 앵커멘트 】
좋은 가을 날씨에 최근 도심 곳곳에서 여럿이 모여 달리는 '러닝 크루' 많이 보셨죠?
달리기 유행만큼 무릎과 발목 부상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용 고탄성 카본화는 부상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 운동장, 평일 낮에도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시은 / 서울 서대문구
- "(예전엔) 거의 뛰는 사람들만 뛰었는데, 요즘은 거의 기본적으로 달리기라는 운동을 하고…."

매장에서 달리기용 신발을 찾는 고객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찬호 / 운동화 매장 직원
- "러닝 열풍이 불면서 전년 대비 러닝화를 찾는 고객분들도 많아졌고요. (예전엔) 전문가용 러닝화를 선수들만 찾았다면, 최근에는 아마추어 러너들도 많이…."

달리기는 걷기보다 심폐 기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릎과 발목 등 부상이 문제입니다.

달리기로 부상이 잘 생기는 부위는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입니다.


발목이 삐는 발목 염좌나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전문가들은 속도를 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보폭과 자세로 달리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합니다."

▶ 인터뷰 : 유인선 / 정형외과 전문의
- "앞꿈치라든지 발바닥의 한 중간 부위에 먼저 체중이 실리게 하는 그런 달리기 습관이 중요하겠고요. (과도한 보폭은) 무릎이나 고관절에 체중이순간적으로 많이 실릴 수가 있기 때문에 좀 작은 보폭으로 잘게 잘게…."

또 최근 유행하는 고탄성 카본화는 과도한 추진력으로 몸이 앞으로 쏠려 부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초보자들이 섣불리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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