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에 최태원 회장…'엄지척' 인사 의미는?
입력 2024-11-16 14:47  | 수정 2024-11-16 14:52
경주 APEC CEO 서밋 의장 맡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최 회장, 페루 CEO 서밋서 의사봉 인수
"내년 서밋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b·b)"


인류 번영과 기업의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페루에서 머리를 맞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000여 명이 '엄지 척'(Thumbs-up) 인사를 나누며 내년 경주에서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오늘(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밋의 마지막 순서로 의장 간 의사봉을 전달하는 핸드 오버 행사를 통해 올해 페루 행사 의장인 페르난도 자발라인터코프 CEO가 내년 한국 행사의 의장인 최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했습니다.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b·b)"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브릿지)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비즈니스)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비욘드)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대한상의는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 'b' 글씨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 형상과 같다"며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CEO 1,000여 명은 '엄지척' 제스쳐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의 목표와 이를 위한 기술 어젠다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협력체입니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어제(15일)부터 양일간 '사람, 비즈니스,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포용적 금융 등 20여 개의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을 포함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한편,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한상의는 APEC 한국 사무국으로서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지난 10월 발족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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