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징역형에 비명계도 '충격'…3김 대안론 커질까
입력 2024-11-15 19:01  | 수정 2024-11-15 19:1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비명계에서조차 '충격적이다',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야권의 대권 잠룡들도 사법부 결정을 비판하며 이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고요.
하지만 이번 선고로 이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야권의 대안 세력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주목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인사들은 일제히 이재명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 이 대표와 경쟁했던 김두관 전 의원도 "형이 너무 과한 만큼 차분히 항소심을준비해야 한다"면서, 현재 민주당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정치검찰은 없는 죄를 만들어냈고, 사법 정의는 무너졌다"며, 이 대표와 일치단결해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예상 밖의 높은 형이 선고되면서, 일단 친명 비명 가릴 것 없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에 균열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확정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등 이른바 3김을 구심점으로 삼아 비명계가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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