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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첫 외국인 대표 '파격 인사'
입력 2024-11-15 16:29  | 수정 2024-11-15 16:35
장재훈 현대차 신임 부회장
3년 만에 현대차 부회장 부활…창사 57년 만에 첫 외국인 대표

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주한 미국 대사 등을 지낸 성 김 현대차 고문을 그룹 싱크탱크 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장 신임 부회장은 2020년 12월 현대차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4년 만에 부회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로써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습니다.


장 신임 부회장은 사장 취임 후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전동화 전환 트렌드 속에서 현대차의 최대 실적을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습니다.

또 현대차의 미래성장동력인 수소 이니셔티브와 인도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완성차 담당 부회장을 맡아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며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

무뇨스 신임 대표는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미주권역 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등 해외 권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에 임명됐고, 이어 현대차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성 김 현대차 신임 사장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영입해 사장에 임명할 예정입니다.

성 김 신임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전문가로, 주한 미국 대사,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등을 맡아왔습니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 달 중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에 입각해 이뤄졌다"면서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정설민 기자 jasmine8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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