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사태] 개성공단 폐쇄되나?
입력 2010-05-24 17:58  | 수정 2010-05-24 19:53
【 앵커멘트 】
통일부는 일단 개성공단을 유지하지만, 신규 진출과 투자 확대를 금지하고 인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통행 차단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생산 활동은 유지하지만, 기업의 신규 진출이나 투자를 허용하지 않고, 체류 인원도 대폭 줄입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체류인원 문제는 신변안전 등 여러 가지 고려를 해서 지금보다는 축소 운영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현재 1천여 명의 체류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출입경 변경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통일부는 입주기업과 서비스 기관 등 200여 곳에 통보했습니다.

이런 인원 축소와 투자 금지 방침이 개성공단 폐쇄 단계라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북한이 육로 통행을 차단할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폐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다"며 답을 피했지만, 국민이 억류되는 상황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재에 강력하게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먼저 통행 차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 남한이 보복으로 나오면 북남협력사업 전면 철폐 등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남북이 서로 떠안을 경제적 피해와 책임 때문에 선뜻 '폐쇄 카드'를 꺼내지 못하지만, 책임 떠넘기기로 강행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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