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코치…아빠였다
입력 2024-11-15 14:54  | 수정 2024-11-15 15:30
영상=엑스(X·옛트위터) 캡처
어린이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코치인 아버지가 경기에서 진 8살 딸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 어린이 태권도 대회에서 8살인 발리나 페티우는 상대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한 남성이 경기장을 나온 발리나의 머리 보호대를 거칠게 벗겨 뺨을 때렸습니다.

남성의 폭행에 발리나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잠시 주저앉기도 하는데, 옆에 있던 심판이 이를 보고 즉시 남성에게 다가가 제지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바로 발리나의 아버지이자 코치로, 발리나가 경기에서 지자, 화가 나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모습은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논란이 일자 유럽 태권도 연맹은 "해당 남성에게 6개월간 모든 국제 및 국내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엑스(X·옛트위터) 캡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부모인가" "승부욕에 눈이 멀어 자식을 때리다니" "2등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지는 못할망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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