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범한 이웃 어르신의 인생 여정'을 책 한 권에…담양군, 자서전 출판
입력 2024-11-14 16:42  | 수정 2024-11-14 17:13
자서전 '나의 소풍 이야기'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담양군 제공
자서전 '나의 소풍 이야기' 어르신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
담양군, 일곱 번째 자서전 출판 이어가

평범한 어르신들의 인생 여정을 담은 자서전 출판을 지자체가 지원해 화제입니다.

전남 담양군은 어제(13일) 향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인물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의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나의 소풍이야기'는 담양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인생을 기록한 인물 자서전으로, 올해 일곱 번째 발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물다섯 분의 자서전 주인공을 포함해 군수, 군의장, 군의원 등을 비롯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어르신들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어르신들의 소감과 인생 소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는 67세부터 90세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인생을 돌아보면서 떠오르는 소중한 추억들을 듣고 기록해 완성됩니다. 자서전 속에는 전쟁의 상처와 가난, 헌신적인 자녀 교육,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삶의 무게 등이 오롯이 녹아있습니다.

이번 자서전 발간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살아온 삶은 서로 다르지만, 그 속엔 공통된 가치와 지혜가 담겨 있다"며 "그 길을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르신들의 인생 발자취를 모든 연령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남겼다. / 사진=담양군 제공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르신들이 가진 경륜과 지혜를 기록하는 것은 담양군만의 인문학적 자산을 축적하는 소중한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 인생의 발자취를 모든 연령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담양군은 2018년부터 '나의 소풍이야기' 어르신 인물 자서전 발간 사업을 이어오며 어르신들의 삶과 기억, 지혜를 후세대에 공유하는 인문 자산 기록·보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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