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와 오찬 간담회
입력 2024-11-14 11:17  | 수정 2024-11-14 11:22
한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정부서울청사 초청. / 사진=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늦깎이 학생들' 졸업식 축하 뮤직비디오에 감사 표시
칠곡군수에 "누님들 잘 부탁드린다" 메시지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로 경북 칠곡군의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수니와칠공주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할머니들이 결성한 힙합 그룹으로, 멤버들 평균 연령은 83세입니다.

한 총리의 초청은 올해 2월 서울 청암중고등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축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전달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꼭 한번 보답하고 싶다고 '팬심'을 전했더니, 칠곡 누님들께서 '총리 동상(동생의 사투리 표현)이 일하는 곳에서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가 모자를 선물하자 그룹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도 보고, 모자도 받고, 좋다 좋아"라는 가사로 즉석에서 랩을 불렀고, 할머니들은 답례로 직접 만든 족자를 건넸습니다.

한 총리는 할머니들과 청사 내 식당에서 잡채와 나물 반찬으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초청 오찬에 영정 사진으로 함께 한 고(故) 서무석 할머니. / 사진=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한 총리는 "지난달 15일 영면하신 고(故) 서무석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던 찬"이라며 "고인은 못 오셨지만, 식당에 자리 한 석을 비우고 고인이 좋아하시던 찬을 준비해 영정이나마 함께 하시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모든 어르신이 칠곡 누님들처럼 활발하게 노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총리 동상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칠곡 할매를 물심양면 받쳐주고 계신 김재욱 칠곡군수님, 누님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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