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계 데이브 민, 미 연방 하원의원 첫 당선
입력 2024-11-14 07:40  | 수정 2024-11-14 07:44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데이브 민. / AP =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거쳐 첫 하원 도전 성공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하버드대 로스쿨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州)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민주당 소속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이 미국 연방 하원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습니다.


현지시각 13일 CNN·N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입니다.

당 차원에서 자금과 인력 등 화력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데이브 민. / AP = 연합뉴스

민 후보는 1976년 미국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의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입니다.

로스쿨 졸업 이후 증시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 감시를 담당했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할 땐 오렌지 카운티 박람회장에서의 총기 전시회를 중단하게 하는 등 총기 규제 강화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정책 입안 등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이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것이 당선의 주효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 분석이 나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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