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의협은 오늘(13일) 오후 늦게 진행된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233표 가운데 123표를 얻은 박 부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은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어 현 '의료농단' 사태가 급격하게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 의협은 막말 등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임현택 전 회장이 탄핵되면서 비상체제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1월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의대 증원 등을 둘러싼 의정 갈등을 총지휘하게 됩니다.
박 위원장의 당선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 70여 명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