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명태균 이준석·김종인도 조사할 듯…공천개입 의혹 수사 확대
입력 2024-11-13 19:00  | 수정 2024-11-13 19:12
【 앵커멘트 】
검찰이 재작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그리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확보해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이 공천 개입 의혹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검찰 수사가 당시 여권 지도부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미래한국연구소의 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명태균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은 경선을 해야 한다더라"고 명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자, 명 씨가 "전략 공천인 것으로 안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이 의원과 대화를 나눈 뒤 윤 대통령과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당시 당선인) / 명태균과 통화 (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공천)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이러한 대화 내용을 확보하면서 검찰은 당시 여권 지도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사이라고 말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 의원이 당시 공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명 씨에게 이 의원, 김 전 위원장과의 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시 지도부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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