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관리도 절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으로 재집권을 확정하면서 글로벌 외교·안보 체제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의원 연구단체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이 '2024년 미국 대선 이후의 동맹: 서울의 관점'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헤럴드미디어그룹과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플라자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 동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경제·무역, 외교·안보 정책 등에 미칠 전반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산업통상부장관을 역임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트럼프2기 행정부 시대, 한미 관계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고, 올 봄 '트럼프의 귀환'이라는 책을 써 화제를 모았던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특별 연설자로 나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상세히 예측했습니다.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 번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트럼프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나치게 대결적이게 된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할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포럼이 한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럼에는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플라자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흥규 아주대학교 미·중정책연구소장은 물론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AMCHAM Korea)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