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만에 탄핵돼 물러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오늘(13일) 임 전 회장은 닫았던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종해 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에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탄핵한 의협 대의원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임 전 회장은 의협이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결코 바뀌는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을 이번에 절감했다”면서 근본적인 개혁의 첫걸음으로 의협 대의원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상의 사원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막말과 의료 사태 대응 리더십 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 전 회장은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탄핵당했습니다. 출석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의 찬성으로 탄핵됐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한 달여간 의협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을 이날 선출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