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 왜 안 열리지"...테슬라 화재로 갇힌 4명 사망
입력 2024-11-13 14:27  | 수정 2024-11-13 15:04
영상 = 캐나다 시티뉴스 보도 캡처
캐나다서 발생한 사고…유일한 생존자, 지나가던 시민이 창문 깨 구조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캐나다 시티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0시 10분쯤 2024년형 테슬라 모델Y 차량이 레이크쇼어 블러바드 이스트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가드레일에 부딪혔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 화재가 나면서 탑승자 5명 중 4명이 불 타는 차 안에 갇혀 사망했습니다.

유일하게 생존한 20대 여성 1명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도움으로 창문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캐나다 시티뉴스 보도 캡처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인 우체국 직원 릭 하퍼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그 여성(생존자)은 아주 절박한 상태였다.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내가 창문을 부순 뒤 여성이 빠져나왔는데 연기가 너무 짙어 차량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지 수사관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제솝 소방서장은 "화재 강도가 차량의 배터리 셀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생지옥이었겠다" "테슬라 굳이 도어 손잡이 없앤 이유가 뭔가요" "사진 보면 문 찾기 어려운 위치던데" "불 났는데 수동으로 문 여는 방법 생각 나는 사람 있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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