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차기 국방장관에 '폭스뉴스 진행자' 헤그세스 지명
입력 2024-11-13 10:17  | 수정 2024-11-13 10:36
2016년 12월15일 헤그세스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진정으로 믿는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2기 행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에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진행자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12일 성명을 통해 지명 소식을 알리며 "피트는 강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며 "피트가 지휘를 맡으면 미국의 적들은 경고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 군대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고,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헤그세스는 대학 학부 졸업 후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서 분석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주방위군 예비군 장교로 임관해 미군의 테러 용의자 수용소가 있던 쿠바 관타나모와 전장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습니다.

2012년엔 연방 상원의원(미네소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2016년 미 대선 때는 공화당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차례로 지지했다가 최종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강력한 트럼프 지지자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현재는 폭스뉴스의 앵커로 활동 중이며, 아침 간판 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 위켄드'의 공동 진행자입니다. 여러 편의 폭스 네이션 다큐멘터리도 진행했습니다.

헤그세스가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집권 2기 외교·안보 라인은 마이크 왈츠(국가안보보좌관), 존 랫클리프(중앙정보국 국장) 등 충성파 진용으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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