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만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불명예 퇴진하며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 의협을 이끌 비대위원장이 내일(13일) 선출됩니다.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입니다. 오늘(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 4명이 비대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했습니다.
1차 투표는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 428명을 대상으로 오후에 진행되며,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같은 날 결선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이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의협 대의원 단톡방에 박 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번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료 정책의 문제점을 짚는 강연을 하며 젊은 의사들과 접촉면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황석규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활동하며 사직 전공의를 위한 개원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전공의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자인 이동욱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대통령실 앞 거리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선도적 투쟁을 해왔다”며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준다면 그간 정부를 압박해 온 강력한 선도적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이어가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주신구 회장은 내부에서 합의되지 않은 협상 참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계의 여야의정 혐의체 참석 철회를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