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깨물고 얼굴 때리고"…택시기사 폭행한 만취 승객 입건

귀를 깨물거나 얼굴을 때리는 등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승객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택시기사 귀를 깨무는 등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로 택시 승객 A(38)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0시 4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한 도로에서 타고 가던 택시를 세워달라고 한 뒤 40대 택시 기사 귀를 깨물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또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나서 택시 뒤에 정차하고 있던 40대 승용차 운전자를 때린 혐의도 받습니다.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뇌진탕 등 부상을 입어 경찰에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횡설수설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