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초대에 멜라니아 "선약이"…회동 불발?

CNN 소식통 "멜라니아, 트럼프 백악관행 동행 여부 아직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백악관 초대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과 ABC뉴스 등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한 백악관 회동 계기에 열려온 영부인과 차기 영부인 간의 상견례가 이번에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방문을 초대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사전에 잡힌 일정을 이유로 초대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인 2016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초대로 백악관을 찾아 티타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부부간의 회동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CNN의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13일 백악관행에 동행할지 말지가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