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푸틴과 통화했다…"우크라서 확전 말라" 조언
입력 2024-11-11 07:35  | 수정 2024-11-11 07:40
사진 = 워싱턴포스트 보도 캡처
당선 이틀 뒤인 현지시각 7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라는 목표에 대해 논의했고,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만간 푸틴과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대규모의 미군 군사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당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통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 후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그의 역사적인 압승을 축하했다. 강력하고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리더십은 세계와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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