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전 NSA 국장 "북한 사이버 공격으로 GDP 25% 벌어"
입력 2024-11-10 14:50  | 수정 2024-11-10 15:02
폴 나카소네 미국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사진=연합뉴스
유엔 대북제제위원회 6년간 북한 사이버 탈취 금액 4조 원대 추산

폴 나카소네 미국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이 북한이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취임해 올해 2월 퇴임한 폴 나카소네 전 NSA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아마 북한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추산한 2017∼2023년 북한의 가상자산 등 '사이버 탈취' 액수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입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강력한 외부 제재를 받으면서 핵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화폐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카소네 전 국장은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도 "분명히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북러 협력 분야에 사이버 공격이 포함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며 2020년 말 중국 인민해방국 산하 해커들이 일본 정부 군사 전산망에 침입해 안보 기술을 탈취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상세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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