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성호 실종자 발견 못 해…'어획량' 침몰 원인 수사
입력 2024-11-09 19:30  | 수정 2024-11-09 19:49
【 앵커멘트 】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구조됐던 선원들은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고 진술해, 많은 어획량이 사고 원인인지 해경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바다 안, 부표와 어망이 한데 엉켜 있습니다.

형광 빛을 띠는 부표는 끝을 모르는 바닷속까지 이어집니다.

해경은 금성호의 실종 선원 12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였습니다.

함정과 어선 46척, 항공기 5대가 동원됐고 조명탄도 177발 터뜨리며 집중 수색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는 수색 구역을 확대해, 해군 구난함과 수중로봇을 투입하고 해안에서도 수색인력 400여 명이 동원됐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을 보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직접 배에 올라 탔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성호는 어획물을 1차 운반선에 옮기고 2차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그물 쪽으로 침몰했는데, 사고 어선의 어획량이 평소보다 많았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보통 3회에서 5회 동안 작업할 양을 한 횟수에 이뤘다고들 진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많은 어획량이 복원력 상실의 원인이 됐는지, 어획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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