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기차역서 폭탄테러 발생… 사상자 최소 38명

발루치족 무장조직 활동 잦은 지역에서 발생… 사건 배후는 밝혀지지 않아

파키스탄 남서부 한 도시 기차역에서 오늘(현지 시각)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최소 38명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했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폭탄이 이날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의 기차역에서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행 급행열차가 출발할 때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곳은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들의 테러가 잦은 지역입니다.

이 무장조직 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을 위해 발루치스탄 등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해당 사업으로 일자리가 외부인에게 돌아가는 등 개발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