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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1세기 천재 3루수"… WBSC, 개막식 앞두고 한국 대표팀 평가
입력 2024-11-09 10:14  | 수정 2024-11-09 10:43
어제(8일) 오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참가를 위해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도영과 선수들/사진=연합뉴스
WBSC "한국 대표팀은 젊지만 경쟁력 있어"… 강력한 불펜진에 주목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프리미어12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대표팀 내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마무리 투수 5명을 꼽았습니다.

오늘(9일) WBSC는 홈페이지 프리뷰를 게재하고 한국 대표팀을 '상대적으로 젊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뷰 안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개국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는데 한국에 대해서는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류중일 감독은 경쟁력 있는 명단을 짜냈다"고 썼습니다.

그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두고 WBSC는 "한국은 앞선 두 번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팀"이라며 "2015년에는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했고, 2019년 결승에서는 일본에 패했다"고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WBSC가 주목한 한국 선수는 단연 김도영입니다. 연맹은 "21세의 천재 3루수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IA의 우승에 공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김도영은 정규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작성했고,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강점인 불펜진에 대한 주목도 이어졌습니다. WBSC는 "한국의 마운드는 구원 1위 정해영(KIA)을 포함한 5명의 마무리에 의존한다"고 했습니다.

류 감독은 박영현(kt wiz), 김택연(두산 베어스), 정해영(KIA),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트윈스) 등 소속팀에서 마무리로 뛰는 불펜진을 승리의 열쇠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이 속한 B조 내 최강자로는 일본이 언급됩니다. WBSC는 "일본은 프리미어12 디펜딩 챔피언이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S) 우승팀이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며 "겐다 소스케 등 WBC에서 뛴 선수 7명이 프리미어12 대표로 선발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 등 탄탄한 투수진이 돋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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