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셰프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안성재 셰프가 오늘(8일) "서울 미식 활성화를 위해 전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셰프는 이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셰프로서 제 할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고, 제가 하는 일이 영향력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안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4년 연속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것과 관련 사업의 공정성을 따지기 위해 안 셰프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안 셰프는 "방송 출연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위치에 오게 된 만큼 더 조심스럽다"며 "제가 손을 대거나 뭔가를 추진할 때 당연히 저희 외식업과 셰프들, 서울 미식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면 전적으로 서포트하겠지만 못 하는 건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셰프로서,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노력하고 있고 외식업에 생계 유지하려는 분들도 많다"며 "흑백요리사가 방송되면서 외식업이 살아나고 경제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 본다. 서울시에서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후배를 양성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그 방향이 저도 더 보람차고 맞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에 정말 좋은 셰프들이 많은데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찬 일이 다른 셰프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공정성 관련 질의에는 "레스토랑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고, 레스토랑과 외식업 종사자의 랭킹을 매기고 점수 주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저도 최대한 공정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