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n
현대백화점그룹,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입력 2024-11-08 11:40  | 수정 2024-11-08 13:12
현대지에프홀딩스 CI /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반기 배당하고 자사주 소각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상장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키로 한데 이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4곳이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4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실시 등 현금 배당을 확대하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앞으로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 환원을 확대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반기 배당 실시와 자사주 소각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밸류업 계획 발표와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룹 내 상장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IR 행사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정례화해 진행하고,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공시 강화와 영문 IR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 등도 정기적으로 공시해 투명성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도 극대화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 로드맵인 '비전 2030' 달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그룹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를 포함한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