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승리 연설 당시 수차례 부르며 무한 신뢰..."막후에 있을 사람 아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이 될 수지 와일스 선대위원장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7일 성명에서 와일스를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와일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미러 선글라스에 은빛 금발 머리로 ‘얼음 아가씨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미 정치매체에 따르면 그는 뒤에서 상관을 험담하거나 비밀 이야기가 새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참모들의 말을 단칼에 자르지만 와일스 위원장의 발언에는 귀 기울인다는 후문입니다.
그래선지 지난 6일 승리 선언 연설 당시에도 와일스에게 '무한 신뢰'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와일스를 수차례 부르며 공개 발언을 권유했고, 직접 연단으로 손짓해 불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막후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와일스는 '선거 베테랑'답게 이번 대선 트럼프 2기 정책, 캠페인 메시지·예산·조직·유세 계획 등을 선거운동의 사실상 전체를 총괄해왔습니다.
와일스는 1980년 21살 때,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 부국장으로 처음 선거를 치렀으며, 이번 슬로건을 44년 전 때 레이건과 거의 같은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워 트럼프 캠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와일스는 유명 프로 풋볼 선수 출신 스포츠 캐스터 팻 서머롤의 딸로도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