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용 '불법 정치자금' 변론에 이재명 관여 정황 확보
입력 2024-11-07 21:21  | 수정 2024-11-07 21:29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변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최근 이 대표 대선캠프 인사들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부에 이 같은 정황이 담긴 사건 관계자의 진술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오늘(7일)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이 대표가 지난해 4월부터 김 전 부원장 변호인들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해 재판 상황을 공유 받고 변론 방향을 제시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먼저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단 대화방에 참여하는 걸 요청했고, 재판 증거기록을 사진으로 찍어 변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는 변호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인정되면 이 대표 본인이 범행을 묵인하거나 관여했는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재판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대장동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여 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일부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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