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불출마 요구한 체육회 노조에 경기단체연합회 "공정성 훼손"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불출마를 요구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을 비판했습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는 오늘(7일) 성명을 내고 "체육회 노조가 특정인을 거명해 불출마를 강요하고 스포츠공정위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시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며 "노조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 노조는 지난 1일 이 회장의 3선 연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4일 이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 회의가 열린 송파구 올림픽회관 회의실 앞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경기단체연합회는 체육회 노조의 행위에 대해 "명백한 선거 개입 및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체육회장을 비롯해 경기단체장 선거는 어떠한 경우라도 외부의 간섭 없이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체육회와 협력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