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관계 질문에 "일하다 보면 관계 좋아질 것"
입력 2024-11-07 19:00  | 수정 2024-11-07 19:09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일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불편한 관계를 인정한 셈이기도 한데요.
공동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고 그럴 때 관계가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17일)
- "김건희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10·16 재·보궐 선거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한 대표는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요구했지만 차담으로 격하됐고, 그마저도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만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당시 친한계는 "교장 선생님이 학생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오래하면 다 앙금이 있기 마련"이라며 사실상 한 대표와 불편한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쳇바퀴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윤한 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공동의 어떤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당정이)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거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의원들과 앞으로 만찬을 비롯해 각종 소통 자리를 마련해나가며 당정관계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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