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이스피싱 꼼짝 마"…진화하는 AI 비서
입력 2024-11-07 19:00  | 수정 2024-11-07 19:49
【 앵커멘트 】
이제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마치 개인 비서처럼 도움을 주게 됐는데요.
통신사들이 이 AI 비서를 두고 기술 경쟁에 나섰는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가 하면 대신 일정 관리도 해준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개인의 주의만으로 막기엔 한계에 도달하면서 이젠 AI 기술이 투입됐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본인 앞으로 명의도용사건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렇게 통화 중에 AI가 실시간으로 의심 내용을 탐지하고, 즉시 보이스피싱 경고 알림을 띄웠습니다."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데, 실제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습니다.

▶ 인터뷰 : 황현식 / LG유플러스 대표
-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이 민생 사기 사범 이런 걸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느냐에 대해 굉장히 사명감을 가지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때 AI가 대신 받아줄 수도 있습니다.

"지금 통화가 어려워 제게 용건을 말씀해주시면 전달해 드릴게요."

일상에서 AI를 직접 활용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서, AI 비서를 두고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통신사가 출시한 AI 비서는 이미 약 270만 명의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신고되지도 않은 최신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AI가 차단합니다.

또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사용자의 일정을 달력에 등록할 수 있게 돕기도 합니다.

AI 비서는 개인의 일상에 관여하는 만큼 편리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리와 기술 진보가 뒷받침 돼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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