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낸 40대…자택으로 달아났다 덜미
입력 2024-11-07 19:00  | 수정 2024-11-07 19:32
【 앵커멘트 】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히고는 그대로 달아나버린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차량이 횡단보도까지 튕겨져나가는 큰 사고였는데, 보행자가 있었다면 2차 피해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사거리에서 택시와 크게 부딪힙니다.

강한 충격 탓에 승용차가 360도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사고 뒤 조치도 없이 그대로 사라집니다.

택시 앞부분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젯(6일)밤 10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소리가) 엄청 나 가지고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앞에 에어백도 펴지고, 앞에 범퍼가 다 나갔던데 택시가."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A 씨의 차량은 사고 뒤 횡단보도로 튕겨졌는데, 당시 보행자가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A 씨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부터 운전대를 잡고 12km 정도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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